내 나이 벌써 24세. 심각한 전형적인 중년 아저씨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규칙적이지 않은 수면과 식사시간, 폭식 후 쪽잠 또는 취침, 새로운 취미인 칵테일까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몸에 부담을 쌓아나가고 있다.
옷 핏은 안살고, 연애는 포기했고, 자존감은 낮아지고, 몸이 막 아프고…
거울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랜다. 어떻게 24세의 젊은 나이에 올챙이 배에 턱선이 없는걸까. 여태껏 외면하고 살았지만, 직장 동료들과 새벽에 술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살기 위해 운동을 한다, 직장과 연애를 위해서 연애를 한다, 갓생 등등…
솔직히 더 이상 미루면 큰일날 것 같다. 요절할지도…
이래선 안되겠다. 사람처럼 살아야지.
내년 4월 전까지 몸무게 20kg 감량을 목표로 열심히 해봐야겠다. 못하면 삭발.
그리고 운동에는 돈 아끼는거 아니라고들 하더라. 큰맘먹고 F45도 다녀봐야겠다. 한달에 35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이 되서 안하고 있었는데 이젠 돈 걱정할땐가.
무한반복…
이러면 공부는 언제하나???
주말에는 F45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하면 펌프와 줄넘기 병행..?
실천한지 벌써 3일이 지났다. 오늘은 4일째.
혈당이 낮아져서 그런건지, 속이 비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몸이 아주 미세하게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직장 동료가 사무실에 하마빵을 사온 적이 있는데 굉장히 먹고 싶었으나 의지력으로 참았다.
목표 몸무게 달성하면 한 개 정도는 경험삼아 먹어봐야지 ㅠㅠ
다이어트 시작과 동시에 넘쳐나는 식탐을 주체하기가 힘들다.
뇌가 배고프다고 착각하는 상태일때 눈 앞에 간식이 한번이라도 보이는 경우 먹을 수 없는 상태를 만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음식을 분쇄해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먹여버리는 등 내가 먹을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고 나서야 안심이 된다.
새벽에 아이스티 타주는 괘씸한 지인도 있고..
사무실에 간식 잔뜩 가져와서 나눠주는 착한 동료분도 있고..
으악!